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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권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 장재영에게 팔꿈치 수술은 통과 의례나 다름없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이상 공백기가 생기지만, 부상이 완치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더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재영은 수술 대신 주사나 약물로 부상을 다스리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건 아니고,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장재영)가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아직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였다. 2021·2022시즌은 제구력을 잡지 못해 주로 퓨처스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엔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장재영의 몸 상태라면 수술대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19년 8월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뒤 자가혈청주사(PRP)를 맞고 버텼지만, 이듬해(2020년) 3월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박진형도 2018년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듬해(2020년)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전보다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장재영은 고교 3학년 시절, 타율 0.353·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했다.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1:44
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70∼80% 손상"…키움 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치료 선택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4년 차 우완 투수 장재영(22)이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의 소식을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공 11개만 던진 뒤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구단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했지만, 3일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토미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 기간이 1년 정도 소요되는 수술이다. 하지만 장재영의 선택은 재활 치료였다. 주사와 재활 운동으로 완치를 노리겠다는 의미다. 홍원기 감독은 "운동 욕심이라면 우리 팀에서 손에 꼽는 장재영 선수가 결과에 대한 조급함 때문인지 이런 불운한 부상 소식을 전한 것 같다"면서 "일단 수술을 안 하는 쪽으로 답을 내렸기 때문에 재활 쪽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말해서 수술보다는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는 수술을 선택한다. 투수에겐 통과의례다. 다소 의아한 선택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수술하면 1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가는 거다. 장재영은 아직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마음이 컸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당시 고교 넘버원 투수로 평가받았고,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많았다. 키움은 그에게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급 신인 선수로 인정한 셈이다. 장재영은 프로 데뷔 뒤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21·2022시즌 모두 주로 2군에서 뛰었다. 2023시즌 후반기는 대체 선발로 꾸준히 임무를 잘 해내다가, 결국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인 게 사실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입대한 키움에 장재영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첫 등판부터 부상이 재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18:04
뮤직

'사랑의 썰물' 임지훈, 3월11일 5년 만의 단독 콘서트

‘사랑의 썰물’의 싱어송라이터 임지훈이 다음달 11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5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은 ‘응답하라 8090 릴레이 콘서트 시즌1’의 두번째 무대로 마련된다.이번 공연 타이틀은 ‘다시 우리’다. 데뷔 시절 틴에이저였던 팬들이 이젠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나 인생 동반자가 되자는 의미다. 임지훈 개인적으로는 최근 어려운 안과수술을 받았지만, 거뜬히 회복해서 가수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임지훈은 근래 한쪽 눈의 ‘망막분리’라는 심각한 증상으로 낙담했으나, 안과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그래서 지난 1월 4일 발매한 신곡 EP앨범 타이틀곡이 세상을 다시 보게 된 감동을 담은 ‘좋다’라는 인생 노래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사람과, 살갗에 스치는 바람, 하늘, 나뭇잎 모든 것들이 너무 좋다는 노랫말이 밝고 경쾌한 모던 포크에 실린다.임지훈은 이 일을 겪으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임지훈에겐 90년생 임윤식, 92년생 임현식 두 아들이 있다. 장남 임윤식은 일본 유학을 한 만화 전문가로 최근 아빠의 EP앨범과 10집 앨범 등 여러 디자인 작업을 돕고 있다. 차남 임현식은 비투비의 리드 보컬로 잘 알려져 있다. 아빠와 듀엣곡, 피처링으로 부자간 케미를 과시한 바 있다.이번 공연에도 늠름한 두 아들은 객석에서 아빠를 열심히 응원할 예정이다. 또 임지훈이 예상하는 이번 공연 관객층은 오랜 팬클럽 ‘하얀마음’ 등 아날로그 세대들뿐 아니라 ‘비투비’ 임현식을 통해 아빠 임지훈과 친근해진 스마트 세대들도 상당수 자리를 채울 것을 기대한다.임지훈은 팬들에게 “여러분이 가장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다. 젊었을 때 풋풋한 만남이 이젠 영글어진 만남이 되어 좋은 시간 만들어가자”며 애정 어린 바람을 전했다.임지훈은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를 걸치고, 기타 2, 베이스, 신디, 드럼 등 6인조 밴드를 구성해 무대에 오른다.레퍼토리는 신곡 ‘좋다’, ‘기억의 가닥중에 너가’ 2곡과 자화상 같은 10집 앨범 노래들, 그리고 젊은 층까지 공감대를 일으킬 노래들이다.임지훈은 내년이 데뷔 40주년이다. 1984년 김창완과 꾸러기들 멤버로 이름을 알렸고, 1987년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멈춘 기간에는 미디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해서, 32곡이나 되는 곡을 작편곡했다.“과거에는 ‘사랑과 이별’이 주제였다면, 앞으로 인생을 관조하는 노래를 많이 부르겠습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2.14 18:26
프로축구

[IS 상암] 인천 에르난데스, 재활 대신 브라질서 수술 가닥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23·브라질)가 시즌 아웃됐다. 재활 대신 수술로 가닥을 잡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28일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공식행사 이전에 취재진과 만나 “에르난데스가 브라질로 돌아가 수술을 한다”라며 “재활을 하는 도중에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FC서울과 홈에서 치른 K리그1 2022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기성용(서울)의 태클에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8주 가량의 재활을 거친 후 복귀하려고 했지만, 브라질 현지에서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내년 시즌을 위한 동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르난데스는 K리그2(2부) 경남FC에서 인천으로 이적, 일본으로 떠난 무고사의 빈자리를 메웠다. 인천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조성환 감독도 “(에르난데스의 시즌아웃은) 다른 팀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9.28 18:14
프로야구

팔꿈치 부상 박시영 시즌아웃...슈퍼루키 박영현 1군 복귀

KT 위즈는 부상 병동이다. 거의 매 주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오른손 셋업맨 박시영이 부상을 당했다. 7회 말 이우성과의 승부 뒤 갑자기 마운드 옆에 쓰러졌다. 오른쪽 팔꿈치 안쪽을 부여잡고 큰 고통을 호소했다. 오른팔 삼두근에 피가 차 있었다고 한다. 1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시영이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수술을 받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박시영은 묵직한 포심 빠른 볼(직구) 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KT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도 초반에는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포크볼 위주의 공 배합으로 변화를 준 뒤 다시 제 몫을 해내기 시작했다. 상승세 속에 큰 악재를 만났다. KT는 개막 전 간판타자 강백호가 오른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도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황재균, 장성우도 한 차례씩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투수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한 상황이다. 박시영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이강철 감독은 박시영 대신 선발 대체 자원으로 기대받던 이정현을 콜업했다. 그는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었던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정현 평가는 유보다. 13일 경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15일에는 베테랑 안영명을 퓨처스팀으로 내리고, 신인 박영현을 콜업했다. 미래의 마무리 투수로 기대받는 박영현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 등판한 6경기(5과 3분의 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구속이나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2군으로 내렸다. 아무래도 고교 졸업 뒤 바로 프로 1군 무대에서 뛰며 심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2군에서 심적으로 조금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5 12:39
야구

[현장 IS] 발목 회복→팔꿈치 통증…삼성 이성규, 시즌 아웃 수순

또 부상이다. 삼성 내야수 이성규(28)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KT전에 앞서 "이성규는 올 시즌 뛰기 힘들다"며 "팔꿈치(굴곡근)가 좋지 않다. 수술하느냐 재활을 하느냐 둘 중 하나인데 야수니까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3월 말 왼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비 훈련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았다. 개막을 앞두고 전해진 청천벽력 같은 소속이었다. 다만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당초 4개월 정도 공백기가 예상돼 전반기 아웃이 점쳐졌지만 5월 말부터 2군 경기를 소화해 '조기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2군 경기에서 자취를 감춰 의문을 자아냈다. 허삼영 감독은 "원래 갖고 있던 부상이었다. 투수였으면 벌써 수술을 했겠지만, 야수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연속이다. 이성규는 2016년 1군 데뷔한 뒤 꾸준히 아프다.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4월 11일 벽제 KIA전에선 4연타석 홈런을 몰아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스프링캠프에서 왼 엄지 인대를 다쳐 수술했고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2019년 8월에는 발목을 접질려 1군 등록이 미뤄졌다. 지난해에는 개막 열흘 만에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7월엔 수비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다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다. 팀 내 높은 평가를 받는 '토종 파워히터'지만 경기를 뛰는 게 쉽지 않다. 허삼영 감독은 "뭘 좀 하려고 하면 계속 다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8 16:48
연예

'호구의 차트' 장성규, 탈모 고백 "가늘어지고 100가닥 이상씩 빠져"

장성규의 두 번째 신체 비밀, 탈모 폭로가 이어진다. 오늘(2일) 오후 8시에 방송될 JTBC2 '호구의 차트' 14회에는 '쉿, 무덤까지! 나만의 1급 비밀 TOP7'을 주제로 하는 차트쇼가 펼쳐진다. '나만의 1급 비밀' 주제가 공개되자, 장성규는 "감추고 있던 비밀을 과연 말할 수 있겠느냐"라며 몸을 사린다. '드러날수록 철저하게 감추고 싶은 신체고민'이라는 공감 차트에 얼마 전 자신이 공개했던 여유증을 예로 들며 공감을 표한다. 장성규는 "학창시절에는 심각한 고민이었지만 막상 비밀을 말하고 나니 속 시원했다. 여유증 수술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는다. MC들이 여유증 증상에 대해 궁금함을 표하자 장성규는 전진, 렌, 정혁의 여유증 여부를 즉석에서 진단해준다. 또 장성규는 "요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100가닥 이상씩 빠진다.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라고 밝힌다. 탈색을 자주하는 렌 역시 "두피염 때문에 치료를 받은 바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JTBC2는 KT olleh tv 39번, SK B tv 48번, LG U+ TV 40번, SkyLife HD 45번, 각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2 15:37
야구

[IS볼] 2019 프로야구 개막 특집 구단 프리뷰 ③한화·두산·SK

'반갑다, 프로야구!'마침내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잠실 두산-한화전·부산 롯데-키움전·광주 KIA-LG전·인천 SK-kt전·창원 NC-삼성전이 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다. 개막 2연전을 신호탄으로 각 구단은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최종 승자는 SK였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끝낸 SK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해냈다. 두산이 정규 시즌 역대 최다인 93승을 올리면서 압도적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마저 넘고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팀은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물론 야구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각 팀에 수많은 변수가 등장하고, 순위 표 맨 윗자리의 얼굴은 수시로 바뀐다. '왕조'를 구축할 것 같았던 팀이 손쉽게 자리를 내주기도 하고, 지난 시즌 한화처럼 만년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던 팀이 11년 만에 가을잔치를 치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우승팀은 하늘이 점지한다고들 한다. 우승 과정에는 분명히 객관적 전력이나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행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리그 최정상 팀이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팀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버틸 수 있는 무기를 갖췄을까. 또 어느 팀이 가장 든든한 살림 밑천을 마련한 채 시즌을 시작할까. 2019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10개 구단의 올 시즌 전력과 전망을 팀별로 짚어 본다.①한화, 한 경기 믿고 맡길 토종 선발진이 없네 11년 만에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한용덕 감독.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겨울에는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뤘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없이 내부 전력만으로 일군 성과였다. 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고, 올 시즌도 시범 경기부터 많은 관중이 야구장으로 몰렸다. 취임 2년째를 맞은 한용덕 감독은 여세를 몰아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겨울 베테랑 투수들이 줄줄이 다른 팀으로 떠나거나 은퇴했고, 올 시즌 그 빈자리를 젊은 투수들이 채운다. 지난 시즌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양과 질에서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기대를 받는다. 지난해 세이브왕 정우람도 건재하다. 다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불거진 주전 외야수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논란은 뜻밖의 악재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선수단 내부에 큰 동요가 없었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다. 시범 경기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새 외인 서폴드(왼쪽)과 채드 벨. 한화 제공새 외인 두 명과 젊은 투수 세 명, 변수 많은 선발진지난해 탈삼진왕에 올랐던 키버스 샘슨과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수준급 실력을 보여 준 데이비드 헤일은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로 모두 교체했다. 둘 다 20대 후반인 데다, 바로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던 선수들이다. 서폴드가 오른손, 벨이 왼손. 나란히 시범 경기 성적도 좋았다. 서폴드는 SK전 한 경기에 나서 5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채드 벨은 2경기에서 10⅓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87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 주냐가 관건이다.국내 선발진은 변수가 많다. 지난해 한화가 발굴한 사이드암 선발 김재영과 2년 차 박주홍, 3년 차 김성훈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룬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를 통해 충분히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지만, 김재영 외에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는 게 불안 요소다. 한화도 일단 이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체 선발 자원도 준비해 놓겠다는 계획이다. 2019시즌 중견수로 전업한 정근우정근우의 중견수 변신과 신인들의 반란?정근우는 10년 넘게 국가대표 2루수를 맡았던 국내 정상급 내야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외야수 겸업을 준비했고, 올해는 아예 중견수로 전업했다. 한 감독은 야구 센스가 좋은 정근우에게 1번 타자 중견수를 맡겨 외야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정근우의 주력이 전성기 시절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한화 내부에서는 가장 빠른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FA 계약을 하고 한화에 남은 이용규는 주전 좌익수로 내정됐지만,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거부한 탓에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내야에서는 신인 노시환의 쓰임새가 새로운 관심거리다. 한화 내야는 김태균·이성열·송광민·강경학·하주석·정은원 등 베테랑부터 유망주까지 다양한 선수가 포진해 이미 포화 상태다. 여기에 올해 2차 1라운드 지명 신인인 노시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타력을 갖춘 데다 발까지 빠른 편이다. 3루와 1루 수비도 신인답지 않게 노련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한 감독은 이미 "노시환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내야수의 또 다른 신인 변우혁도 한화에 새 바람을 일으킬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②두산, 무거운 박세혁의 어깨와 불펜 변수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 시즌 93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로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그러나 SK에 무릎을 꿇으면서 2년 연속 KS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쉬움이 남은 결과였다.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우승 후보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FA(프리에이전트) 이적을 선택해 작지 않은 공백이 발생했지만, 나머지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특히 김재환이 버티는 중심 타선은 상대 투수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오재원·김재호·허경민으로 이어지는 내야도 탄탄하다.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대한도 시범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백업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마운드는 불펜이 관건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이용찬 등이 맡은 선발은 걱정 요소가 크지 않다. 그러나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곽빈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계투진은 변수가 꽤 있다. 오프 시즌 동안 영입한 권혁은 육성선수로 계약해 5월 1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오른어깨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던 박치국의 개막전 합류가 가능한 것은 희소식이다. 주축 불펜이 돌아오기 전, 시즌 초반을 어떻게 보내냐가 중요하다. 양의지의 이적으로 안방마님 자리를 이어 받은 박세혁. 두산 제공박세혁의 존재감양의지 이적은 악재다.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다른 팀이라면 엄청난 손실이다. 그러나 박세혁이 빠르게 배턴을 이어받았다. 2012년 입단 이후 양의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40·요미우리)와 함께 괌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등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사실이다.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2년 1군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시즌 100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가장 많은 경기를 뛴 2017년에는 237타석(97경기)을 소화했다. 규정타석(446타석)과 격차가 꽤 있었다. 갑작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양의지의 대체자라는 주변 시선을 이겨 내지 못한다면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백업 자원이 탄탄하다. 삼성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이흥련을 비롯해 장승현·최용제 등이 박세혁의 뒤를 받친다. 지난해 두산 불펜에서 고군분투한 함덕주.불펜의 버티기지난해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3으로 리그 5위였다. 2017년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었다. 마무리 함덕주가 27세이브를 기록해 2016년 이현승과 1984년 윤석환이 달성했던 두산 왼손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25세이브)을 갈아 치웠다.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인 불펜 중량감이 떨어졌다.올해도 악재는 있다. 김강률과 곽빈이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렵다.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할 게 유력했던 '선발' 장원준은 2군에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시범 경기를 통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준 최대성,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제대한 윤명준 그리고 양의지 FA 보상선수로 영입된 이형범 등의 어깨가 무겁다. 기존 베테랑 이현승·김승회 등과 함께 역할을 나눠 이탈한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③지난해 233개…올해도 SK 홈런 태풍은 무섭다 SK 염경엽 신임 감독은 2년 연속 팀의 KS우승을 노린다.막강한 '홈런 군단'의 위력이 여전하다. 지난해 SK는 역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2위에 해당하는 팀 홈런 233개를 쳤다(최다 기록은 바로 직전 시즌에 SK가 스스로 세운 234개다). 제이미 로맥·한동민·최정까지 역대 최초로 3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했다. 이제 홈런은 SK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이자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30홈런 트리오에 또 다른 강타자들을 앞세워 대량 득점을 노린다.SK는 지난해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우승팀 두산을 꺾고 우승해 기세를 올렸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우승 전력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최정과 포수 이재원을 모두 붙잡았다. 지난 4년간 SK 유니폼을 입었던 에이스 메릴 켈리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지난 2년간 SK 단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팀 안팎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2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 복귀를 앞두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올 시즌 100%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한 김광현.김광현의 두 번째 전성기는 올까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마운드에 복귀했다. 구단은 에이스의 왼쪽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등판 간격과 투구 이닝을 철저히 조절했다. 그 결과 김광현은 성적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을 뿐,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올해는 김광현이 풀타임으로 가동되는 실질적인 첫 시즌이다. 주 무기였던 직구와 슬라이더에 커브와 스플리터 비중도 점점 높이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마지막 연습 경기인 지난 17일 인하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점검을 끝냈다.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김광현'이 올 시즌 최고 투수 자리에 다시 올라설 것으로 점친다. SK도 에이스 김광현의 완벽한 부활은 최상의 시나리오다.켈리 대신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은 키가 203cm에 달하는 장신에,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공을 던진다. 아직 구위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팀은 새로운 에이스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과 선발 3년 차에 접어든 문승원도 이들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김태훈이 2019시즌 주전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약점이었던 뒷문, 새 얼굴들이 일으켜 세울까불펜은 지난해 SK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4.67로 1위였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5.49로 6위에 그쳤다. 올해는 소방수와 필승조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지난해 마당쇠 역할을 했던 김태훈이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된 선수다. 염 감독은 "김태훈이 한 시즌 동안 뒷문을 책임질 것이다. 실패가 있더라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염 감독이 전 소속팀(키움) 시절부터 눈여겨본 김택형도 필승조로 낙점했다. 또 다른 필승조 멤버 정영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그 자리에는 해외 유턴파 신인 하재훈과 박민호·서진용·강지광 등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마지막 약점을 지우기 위한 SK의 테스트는 계속된다.스포츠취재팀 2019.03.22 10:02
경제

[금융 초이스] 우리집 강아지 병원비가 늘 무섭다면

# 이명철씨(33)는 최근 키우던 시바견이 산책을 하다가 발톱이 부러져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다친 반려견은 지혈을 하고 드레싱 후 붕대를 감아야 했다. 동물병원에서는 발을 잘못 디뎌 발톱이 부러지면, 발가락이 골절됐을 수도 있어, 엑스레이를 찍어보길 권했다. 하는 수없이 엑스레이를 찍었고 다행히 발가락에 골절은 없었지만, 이날 병원비만 11만원을 내야했다.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의 병원비는 늘 부담이다. 조금만 다쳐도 얼마의 병원비가 청구될 지 가늠이 되지 않고, 사람처럼 기본적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대체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인지 최근 반려동물 관련 보험인 ‘펫보험’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표준이 없는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음에도, 보험사가 정한 수준에서라도 병원비 부담을 덜어준다니 퍽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반려동물은 1000만마리에 달하고, 관련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열 집 중 세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동물병원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은 2015년 6806억원에서 2016년 786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률은 고작 0.2%에 불과하다. 동물병원비는 부르는 게 값이고 제대로 보장해주지도 않고 보험료도 부담스럽다는 게 이유다. 대부분의 펫보험은 임신·출산·중선화수술·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진료를 포함하지 않고 있고, 흔한 질환인 ‘슬개골 탈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병원행에 대비하기 위한 진짜 ‘보험’에 의미를 두고 보면 가입할만 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 펫보험 여건 역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반려동물 진료비 분석 등을 기초로 한 참조순보험료율을 산출하며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미경씨(43)는 “병원비가 비싸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보험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사실 다달이 강아지 미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10만원 돈인데, 여기서 조금만 줄여도 보험 들 정도는 될 것 같다. 강아지가 나이 들어서까지 보장된다면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현재 펫보험은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가 취급하고 있고, 이어 메리츠화재도 새로운 펫보험 상품 판매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상태로 이달 중으로 출시 시기 가닥을 잡고 있다. 비슷해도 너무 비슷한 삼성화재vs현대해상 애견보험 함께하는 반려동물은 다양하지만, 펫보험은 대개 ‘개’에 한정돼 있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보험’과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보험’은 애견으로 가입 대상을 한정시켜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펫보험 둘 모두 질병이나 상해당 100만원,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보상비율도 70%로 같고 보상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두 펫보험의 자기부담금 역시 1만원으로 동일하다. 예컨대 질병에 걸려 진료비가 약 50만원이 청구됐다면 보상범위 70% 적용 시 35만원의 보험금을 받기 때문에 15만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동물을 물거나 다치게 했을 때, 배상책임 손해도 보상해 준다. 자기부담금 1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100% 보상해주며, 1년 한도는 500만원이다. 단, 삼성화재 펫보험의 경우 사고당 100만원의 한도를 두고 있다. 또한 가입 연령도 비슷하게 책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6세 이하지만 갱신 시 10세 이하까지 범위를 열어 뒀고, 현대해상은 7세 이하로 제한을 뒀다. 고령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보험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가입해야하는데, 가입연령이 너무 낮아 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차이가 있다면 삼성화재는 장례식비용 등 사망 후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보상하지 않지만, 현대해상은 반려동물 사망 시 장례비 15만원을 보상해주고 있다. 고양이도 보장해주는 롯데손해보험 ‘마이펫보험’ 유일하게 고양이까지 보장해주는 곳이 롯데손해보험이다. ‘마이펫보험’은 강아지와 같은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놓은 유일한 상품이다. 동물의 나이가 7세 이하여야 가입 가능하지만, 갱신하면 11세 이하까지도 보장해준다. 수술은 50만~150만원, 입원·통원은 5만~10만원까지 되돌려주며 수술 횟수는 2회, 입원·통원은 22일까지 가능하다. 상품은 ‘수술입원형’과 ‘종합형’ 두가지로 구성돼, 보상 비율을 50%와 70%로 나누어 두고 있다. 반려동물이 수술이나 입원을 할 경우에만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수술입원형 플랜은 ‘종합형’에 비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펫보험은 2마리 이상을 동시 가입시키는 경우에는 각각 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보장 범위도, 가입 범위도 넓게…한화손보 ‘펫플러스보험’ 가장 최근 출시된 한화손보의 펫플러스보험은 기존 보험들보다 질병의 보장 범위와 가입범위가 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반려견이 10세 이하이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펫보험들보다 가입 연령을 올려놨다. 단, 종합검진을 필수로 받은 후 가입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 펫플러스보험은 강아지에 나타나는 대표적 진행성 유전병인 슬개골 탈구 등 슬개골·고관절에 대해 ‘특약’에 따라 보상해준다. 여기에 외이염·중이염 등 피부병과 구강내질환도 특별약관으로 두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해상에서만 보장하던 장례비보장 특약도 추가했으며, 보험기간 중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우 경찰서, 동물보호센터 등에 신고했을 시 유실견 찾기 지원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마련해 보장 범위를 넓혔다. 펫플러스보험의 의료비 보장 비율은 70%이며 입원·통원치료비는 1일당 15만원으로 연간 20일까지 보장해주며 수술치료비는 연 2회까지 1회당 최대 150만원을 한도로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0.12 07:00
연예

[종합IS] #소송강행 #자료有 #기자회견無…조재현 '결백 주장' 입증될까

조재현이 처음으로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미투(Me Too) 운동 고발 대상자로 지목된 후 쏟아진 의혹과 혐의에 대해 일절 인정하고 사과한 그가 여배우 A의 '과거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만큼은 '소송'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16년 전 사건에 대한 팽팽한 대립과 잘잘못에 대한 결론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조재현은 "2002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 재일교포 여배우 A에 대해 22일 오전 '공갈미수 혐의'로 소송장을 접수한다.조재현이 소송까지 운운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자료'가 있기 때문.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여배우 A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 A씨와 모친이 요구해 그동안 송금한 돈만 7000~8000만 원이다. 미투 논란 이후 3억원 상당의 금전적 요구를 또 요구했다"며 "공소시효 내 조재현 씨가 A씨에게 돈을 보낸 자료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여배우 A씨는 "2002년 5월 사진을 찍자고 다가온 조재현에게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지금까지 우울증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토로했다.하지만 조재현 측은 "A씨와 조재현의 관계는 16년 전이 아닌 20년 전 일이다.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2001년과 2002년 조재현이 드라마 '피아노'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A씨 측에서 보상을 요구했다. 지속적인 금전 요청에 각서까지 썼다. 근데 3개월 전 내용증명이 왔고 구체적 요구사항을 묻자 '3개월을 주면 문제삼지 않겠다'고 또 돈을 원했다"고 설명했다.물론 여배우 A씨의 주장은 다르다. A씨의 모친은 "조재현의 매니저가 딸을 배우로 키우겠다면서 성형수술을 하라고 비용 4000만원을 줬다. 일본에 가서 윤곽 수술을 받았고 그 외 비용은 연기 교습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극과 극 대립은 법정싸움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공통점은 양측 모두 "억울하다"는 뜻을 내비친다는 것. 사실상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조재현은 직접 혹은 법률대리인의 입을 통해 입장을 전하는 자리까지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고심 끝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고 메일을 통해 입장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2월 불거진 미투, MBC 'PD수첩'에서 다룬 미투 논란 이후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지만 특별한 수사 움직임은 없었다. 소장이 접수되면 말은 달라진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조재현과 A씨의 관계, 과거 진실, 그 외 조재현과 관련된 추가 내용 등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미지가 실추될대로 실추된 조재현은 이에 따른 악영향은 모두 감수하더라도 A씨 주장에 대한 결백만은 입증하겠다는 속내다.관건은 A씨가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에는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는 것. 조재현 측은 "A씨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한 수사 진행이 되긴 힘들 것이다. 기소중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기덕 감독에 이어 조재현까지 법정에 등판하게 됐다. 성관계, 돈거래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다시 이슈가 된 미투 운동의 중심에서 조재현은 법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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